파일제목 : 자판기로_무지개_만들_기세.jpg
공대는 삭막한 곳이 아니에요!!!!!
이토록 화려하고 컬러풀한 자판기 풍경은 태어나 처음이라고요!!!!ㅋㅋㅋㅋ
조금 생뚱맞다구요?ㅋㅋ
사실 저희가 원광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생겨서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네, 바로 저 분입니다.^^
자판기를 살펴보고 계신 주인아저씨인데요.
<내가 찾은 보물>의 공대 정원을 촬영하러 가서 생긴 일이었죠.
딱보니 남친도 없어보이는 여자 무리가 공대 정원에서 놀고 있으니 연민이 넘쳐...T_T
농담이구요^^ㅋㅋㅋ
추운 날 학생들이 뭔가 아주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니
따뜻한 거 하나씩 쥐어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점검을 다 끝내시더니 커피 한 잔씩 하겠냐며 자판기에 800원을 남겨두고 가셨어요.
교도소 세트장에서도 여기에서도, 이날 참~ 희한하게 커피복(福)이 많았습니다.^_^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저씨 감사합니다!! 역시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임을 알았어요!!!
사이 좋게 한 잔씩 빼서 나눠먹습니다.
브롸운과 화이트의 조화가 돋보이군요.
공짜커피 한잔의 여유..
저는 카메라를 아는 여자라(사실 우연히 본 것 뿐...)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는데
우리 다른 조원들은 참 열심히 본능에 충실하고 있네요.
그래요, 춥고 배고픈데 포즈는 무슨...ㅋㅋ!
파란 선으로 나오면 처음에 원광대에 들어갔던 곳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젠 어디로 가나요~♬
바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촬영지입니다.
지도로 살펴보면 이렇게 가면 됩니다. 제가 봐도 쉽게 설명된 것 같아요. 자화자찬...♡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촬영지인 신동아파트로 고고씽!
원광대학교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20여분을 걸었습니다.
도착!!!
신동아파트의 상가 모습을 담았어요. 왼쪽에 햇빛이 비추는 모습이 멋있네요.
불조심하자는 포스터도 보입니다. 다들 아시져!? 자나꺠나 불조심
영화를 보고 영화 속 공간을 직접 만나니,
실제공간을 갔다가 영화를 보면 왜 이렇게 반가운 걸까요!
영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김지수(엄정화 씨)의 피아노학원이 이곳에 있었어요.
지금은 관리사무소로 쓰이고 있는 곳입니다.^^
피아노학원이 있는 자리에 지금은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비슷하나 점이 눈에 들어오시죠?^^
2층으로 올라간 저희가 여기가 맞나 하고 기웃거리자
저희를 발견한 경비아저씨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이 상가에서 한 달 가량 영화촬영을 했고,
영화 상에선 여름인데 촬영을 겨울에 해
눈이 왔을 땐 눈을 치우느라 모두가 고생했다는
비하인드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히 안내해 주시고 재밌는 이야기도 들려주신 관리사무소 아저씨! 감사합니다^_^*
하나 더!
아저씨께서 놀이터에서도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하셔서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는 놀이터네요.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
위의 놀이기구 타고 빙~빙~ 돌던 기억 나시나요? 가장 인기있던 기구였는데.
식사하고 타면 속이 이상했던 기억도 나고, 놀이터는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토끼 두마리가 그려진 그네와 여러 놀이기구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정겨움은 여전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소개가 많이 늦었네요. 특별히 단독샷으로 실었습니다.
토끼그네를 타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저 여인네는!
바로 파 서리꾼(ㅋㅋ) 김 조장님의 아리따운 친동생분이랍니다.
추운 날 저희와 함께하며 저희 못지 않은 고생을 한 혜수 양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하고 싶네용.^_^*
이제 놀이터 사진도 다 찍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손을 사진기에 찰칵 담았습니다.
빨간 손이 보이시죠? 아무리 추워도 인증샷은 찍어야죠!ㅋㅋ
두 명의 익산처자를 뒤로 하고 111 좌석버스를 타고 삼례터미널로 향하면서,
그날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추운 날씨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지
종점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저와 또다른 조원
(우리 조 최고령자인데 자판기에서 우유 빼먹는) 우리 씨 모두 곯아떨어졌다죠.^^ㅋㅋ
마치며 -
이렇게 직접 가서 그 장소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왔기에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이글 보고 '나는 글로 봤으니깐 안 가봐도 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직접 가보면 나만이 아는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얻어 오실 수 있으니!
직접 가는 것도 좋은 휴식, 여행이 될 겁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도, 촬영장소에 대한 애정도 깊어질 거라고 믿구요.^_^
무엇보다 저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영화 속 멋진 장면을 촬영하고자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보았을 때는 30초, 1분이고 한 번 보고 잊혀지는 장면이지만
그 장면을 찍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다양한 사람이 노력해서 영상을 만들죠.
그래서 영상을 볼 때
더욱 여러 사람의 노고를 생각하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영화 속 전북>에서 들려드린 첫번째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치고,
더 완벽한 포스팅으로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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