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속 영화 '클래식', '전우치' 촬영지

대학 캠퍼스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대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하고,
영화촬영지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전북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교도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었는데요.
원광대에 다니는 학생도, 익산에 사는 사람도 많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원광대 속에 숨어있는 영화 촬영지를 다녀왔습니다. 
교도소 세트장 견학을 마치고 대학로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캠퍼스에 들어오니 주차장과 문화체육관, 그리고 사진과 같은 건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건물은 원광대학교 예술관인데요,
박진영 씨가 2008년 나쁜 파티 공연을 여기서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열리는 나쁜 파티는 18세 이상만 공연이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조형물도 있었어요. 원광대학교에는 이러한 조형물이 정말 많더라구요!
가다 보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하나하나 개수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 미술을 사랑하는 원광대학교인가 봐요.

그러면 첫번재로 소개할 곳이 영화 '전우치'에 등장한 원광대학교 박물관입니다.
영화 '전우치'를 보면 강동원 씨가 박물관 속 그림에서 튀어나오는 장면이 있는데요.
기억나시나요? 기억나라~ 기억나라~ @.@
이제 기억나신다고요? 그 장면이 바로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촬영되었죠.^^
 
저는 아직 영화 '전우치'를 못 보았는데요. 
언젠가 그 영화를 그 장면을 보면 정말 반가울 것 같네용!^_^

원광대학교 대학로에서 문화체육관을 거쳐 이렇게 가면 됩니다.
선이 끝나는 지점 37번 건물이 박물관입니다.
제가 그림판에서 마우스로 한 줄~ 한 줄~ 그렸어요.ㅋㅋ 
처음 오시는 분 쉽게 가시라고 제가 조금 노력했다는 것!! 응원, 칭찬 부탁드려요~ ^^;;

박물관 사진을 잘 담아냈네요. 앗! 오른쪽 옆에 자동차가 아쉽긴 하군요.
박물관에는 선사백제실, 고려도자실, 생활민속실 등이 있습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 10시에서 17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무료니깐요.
익산에 사시는 분들, 원광대에 방문하신 분들 한 번 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겠죠?^^

홈페이지 주소는 여기입니다.  http://museum.wonkwang.ac.kr/
저는 4년 전에 박물관에는 한 번은 어떻게 생겼나 방문하고,
유물을 그리라는 과제를 받고 열심히 그려보러 두번째로 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지금 홈페이지에서 보니깐 박물관 사무실에 미리 해설요청을 3-4일 전에 하면
관내 사정에 따라 해설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늘 처음 알아서 다음에 가면 해설을 들으며 박물관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두번째가 '클래식' 속에 등장한 공간입니다. 앞서 소개한 원광대학교 박물관과 1~3분 거리에 있습니다. 매우 가깝죠? ^^

앞서 박물관에서 위의 방향대로 걸어가면 영화 클래식이 촬영된 공간이 나옵니다.
빨리 가면 1분도 안 걸린다는 사실!!

영화 '클래식'은 2003년에 개봉한 한국영화로 손예진, 조인성, 조승우 씨가 나왔었죠.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로 유명한 곽재용 감독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주희(손예진)와 준하(조승우)이야기가 많았고,
지혜(손예진)와 상민(조인성)의 이야기는 덜 적게 그려졌어요. 
그래도 저는 지혜와 상민의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영화 '클래식' 장면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장면이 비내리던 날
지혜(손예진)와 상민(조인성)이 함께 비를 맞으며 달려 갔던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장면은 한 장면에서 촬영되었던 것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사실은 3군데 대학교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원광대학교, 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가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원광대학교에서 영화 '클래식'이 촬영되었다는 소식을 알고,
그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도 찾아도 못 찾겠더라고요.
촬영장소 찾기를 포기할 때쯤 영화장면을 다시 보고
아래의 빨간 조형물 덕분에 영화가 촬영된 그 나무를 찾게 되었습니다.
찾고 보니깐 영화 속의 의자가 실제는 없더라고요! 저는 의자만 찾아 헤맸거든요.ㅠㅠ


이 조형물을 영화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 조형물을 찾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제 생각인데 조형물의 의미가 '하늘을 찌를 듯 나아가라, 돌진하라' 그런 것 아닐까요?
참 저다운 생각이기도 하고.

여러 곳에서 찍어보았습니다. 나무들이 참 둥글둥글한 모습니다. 
커다란 녹색 호빵 같아요!ㅋㅋ

이 조형물 입장(?)에서도 '이렇게 사진 많이 찍고, 오래 머물면서 촬영까지 하는 여자 넷은 
처음 봤다.' 했을 수도 있겠어요.^^;


영화와는 달리, 그곳은 지금 여러 예술작품들과 무성하게 심어진 꽃들로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는데요,
그럼 이왕 간 김에 미감 좀 키워볼까요?ㅋㅋ

지금 이 사진 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원광대학교 내에 많습니다.
다 담지 못할 정도로 말이죠!


촬영 중 장난기가 발동한 저희들!
저희는 촬영지에 간 김에 즉석으로 영화 속 한장면을 재연해보기로 했습니다.ㅋㅋ
Wow~ 막 벌써부터 걱정스럽고 그렇죠잉?ㅋㅋ
저희도 시작해놓고 참... 그랬습니다...ㅋㅋ

암튼!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다면 
이 정도의 고난이도 자세는 NO PROBLEM!!! ㅎㄷㄷ

다만...

아 정말 남의 학교에서 별 걸 다 해보네요..ㅋㅋ
블로그를 통해서나마 원광대학교에 죄송하단 말씀 전합니다. 꾸벅(__)(--)


자, 그럼 남의 학교 잔디밭에 무단출입까지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찍은 그것! '클래식 따라잡기' 함께에~ 보시죠!!

우선 원본입니다.



대망의 클래식 패러디




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의 목소~리가~ 들려~
썩소+조소+냉소+실소+미소 5단콤보로 어이없어 하고 계실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Just... 장난으로 봐주십사..^_T


저희와 함께한 원광대에서의 영화 촬영지 탐방. 재밌으셨나용!?
그럼 이에 앞서 탐방했던 '익산 교도소 세트장' 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다음 글에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