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저희 죄인4인방의 교도소 탐방의 핵심!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된 영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촬영하기 위해
13억원을 들여 제작한 국내 최초 교도소 세트장입니다.
거의 한달간 교도소에 살면서 <홀리데이>를 찍은 최민수와 이성재씨는
인터뷰때 그 때의 기억을 이렇게 말씀하셨다죠.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영화 <홀리데이>를 시작으로
<거룩한 계보>,<타짜>,<해바라기>,<식객>,<원탁의 천사>, 드라마 <아이리스>에 이어
최근 종영된 드라마 <자이언트> 등 많은 작품의 배경으로 그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세트장 구경에 나서볼까요!
저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세 개의 건물 중에 가운데 동이었습니다.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서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무언가가 가장 먼저 저희를 반기네요~!
얼핏 중고딩 시절 시화전을 연상케도 하는 저거슨!!??
네~! 바로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던 작품들의 포스터와 사진들이었네요.
저희는 세트장을 방문하기 전 영화 <홀리데이>로 예습(?)을 하고 갔는데요,
확실히 영화로 미리 접하고 세트장을 가니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어
구경하는 재미가 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세트장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교도소에서 촬영된 작품을 한두편 쯤은 보고 가시는 센스!
기억해두시면 좋겠죠?^^
홀리데이, 뚝방전설, 사랑을 놓치다, 해바라기, 식객, 타짜 …
이 많은 영화들 중 저희가 소개해 드릴 영화는 바로 정준호 정재영 주연의 <거룩한 계보(2006)>입니다!
어두운 주먹의 세계(ㅎㅎ)를 그린 작품인만큼 교도소에서 많은 장면이 촬영돼
이곳 세트장의 곳곳을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돼서죠.^^
그럼 지금부터 죄인 4인방과 함께 영화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고고!!! 고고!!!
두 배우의 폭풍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포스터!
이 포스터에서도 이곳 교도소 세트장의 풍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담과 경비탑.
그래요, 사알~짝 다르긴 합니다만...ㅋㅋ
아마도 저희가 보기엔 담벼락들이 모두 비슷비슷해 보여 저곳을 무심코 지나쳤던 게 아닌가 싶네요.T_T
으쌰, 다시 기분 좋게 시작합시다!ㅋㅋ
그 외에도 이 벽은 동치성과 유명식이 담장을 무너뜨려 보겠다고 벽에 어깨를 부딪히는 씬에서도 나오는데요.
이들의 노력이 헛된 것이라고 해야할지, 간절히 원해서 이뤄졌다고 해야할지
나중에 이 벽이 공군기의 추락으로 무너지는 대형사고가 일어나 죄수들이 집단 탈옥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영화로 보니 재밌더군요. 하하^^;
정문 옆의 면회신청소.
문이 잠겨 있는데다 출입금지라는 딱지까지 저희를 막아섰던 상황!!
영화 속의 '어깨(주중의 꼬봉?ㅎㅎ)'처럼 저희도 행여나 저곳에 관리자분이 계실까 들여다 보았다죠.ㅋㅋ
'사랑과 우정'팀의 탈옥으로 기자가 현장에서 보도하는 화면입니다.
영화 속에선 '순천교도소'로 나오지만,
저희가 갔을 땐 얼마전 촬영한 드라마 <자이언트>의 흔적으로 '안양교도소'로 되어있는 걸 볼 수 있었죠.^^
아아... 이 세 동의 건물을 한 장에 담지 못한 게 정말 아깝습니다.T_T
예습을 좀더 다양하게 하고 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정말 후회가 솟구칩니다.T_T
뭔가 배우분들이 저희를 내려보고 계신 것 같기도...?ㅋㅋ
남의 농작물에 손을 댄 조장님! 교도소에 온 김에 혼쭐을 냈습니다.ㅋㅋ
수감동으로 쓰이는 건물입니다.
극중에서 동치성은 담장까지 땅을 파고 탈옥을 준비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교도소 보수 공사로 방을 옮기게 됩니다.
아, 얼마나 허무했을까요!ㅋㅋ
영화 속에서 교도관들이 사용하는 관리동으로 나오던 건물입니다.
촬영이 있을 땐 분장실과 대기실 등으로 쓰이고 있어서
일반인의 관람은 안 되는 곳이랍니다.^^
자 이상으로 영화 <거룩한 계보>와 함께 세트장을 둘러보셨습니다.
재밌으셨나요?^^
설마설마...
이게 끝!?!? 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어허, 저희를 뭘로 보시고!
서운하실까봐 다 알고 더 준비했다구요~ㅋㅋ
거룩한 계보가 세트장의 외부를 잘 담아냈다면 이번엔 안에도 구경 가봐야죠!
부제 : 김 조장 구출작전
참 간도 크지, 교도소 바로 옆에서 파를 훔친 그녀... 전○대 신○과 김모 양.
결국 그녀는 텃밭 옆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그분 얼굴도 보고 은밀한 이야기도 나눌 겸 면회를 갑니다.
들어가자 눈에 띠는 곳마다 교훈적이고 계몽적인 문구가 붙어 있군요.
아흑 파 서리 한번에 이렇게 무서운 곳에 갇히다니.T_T
불쌍한 조장님.. 그래도 벌은 달게 달게ㅋㅋ
교도관님을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차가운 공기에 마음까지 움츠러드는 이곳.
그런데 김 조장은 어느 방에 있는 걸까요?
"몰랐어? 독방이야."
헉...............................
남의 것 탐내는 게 이렇게 처절한 결과를 낳을 줄이야.ㅠㅠ
교도관님을 따라 독방으로 향합니다.
"애들아 나 좀 꺼내줘!!!!!!"
라고 외치는 별채에 계신 김모 양.
참...으로 처절해 보이죠? 그렇죠? 그렇고 말고요. 암요.
참 포토샵은 잘하셔도 그림 재주는 없는 분이신데(믿거나 말거나ㅋㅋㅋ)
정말 심심하셨나 봅니다. 이런 걸 다 그리시고.T_T
바로 경비탑이 내다보이는 독방 앞 복도.
이렇게 감시 받으며 고달프게 살고 계실 조장님 생각하니 눙무리 주룩주룩입니다.T_T
한시라도 빨리 조장님을 구출해야겠어요!!!
조장님을 구출하기 위해 교도관님을 매수(?)하고 있는 한 사람.
"교도관님 이건 모에요? 여긴 모하는 곳이에요옹?"
귀염을 떨며 교도관님의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노력 중입니다.
근데 어떻게 아시고 벌써 의심의 눈초리를...(빠직)
이때다!!!!!!!
드디어 탈출!!!!!
그 사이 김 조장은 잽싸게 경비탑으로 향합니다.
매일 좁은 창을 통해서만 보아오던 그 경비탑!
모든 관리자들이 소녀시대의 무대를 보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ㅋㅋ)
김 조장은 잽싸게 경비탑을 오릅니다.
경비탑으로 올라가 바깥으로 뛰어내린다는 위험천만한 계획을 가지고 말이죠.
화이팅!!!!!
과연
결과는?
탈출은 무슨, 차가운 사다리에 손만 더 얼었습니다.^_T
다시 독방에 갇힌 김 조장.
저희는 그녀를 다시 찾아 눈물의 면회를 합니다.
"언니 죄송해요. 저희가 너무 어설펐나봐요.ㅠㅠ"(니 연기가 더 어설픈데)오열하는 두 사람.
"아니야 괜찮아. 내가 또 계획하고 있는 게 있어..."
읭? 계획하고 있는 게 있다구요? 과연 그게 뭘까요!?
역쉬. 조장이란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봐요.
천재 김조장은 독방에 갇혀있는 동안 벽에 그림을 그려가며 탈출계획을 짜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그럼 참 좋겠지만 교도관님의 매의 눈을 피하기엔 살짝 부족하다 생각한 우리들!
다시 교도관님 매수에 들어갑니다.ㅋㅋ
"교도관님~ 저처럼 해보세요. 김치치즈스마일스티븐잡스아이패드~"
"됐거든."
"아이 해보세요. 김치치즈스마일스티븐..."
그리고 그 사이 또 한번!!!!!!!!!!!!!!!!
잇힝 재탈출!!!!!
교도관님 曰 "헐....;"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얼떨떨한 교도관님.
커피까지 얻어먹고 참 배은망덕한 저희들이죠. 지송...ㅋㅋ
빠~바바바~바~밤~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신 김혜경 조장.ㅋㅋㅋ
두부(를 둔갑한 장갑)을 드시며 자축하고 계시네요.ㅋㅋ
퇴소 아니져~ 탈옥 맞습니다~ 탈옥 후 매사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게 되셨다는 조장님.^^
오늘도 기획서를 만드느라 밤을 새고 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끝-
저희가 찾은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1년 365일 중 300일 이상이 촬영 스케줄로 채워질 만큼
국내 최고의 촬영지로 각광 받으며 지자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영화 속 세계가 현실감 넘치게 실현되는 곳.
이곳 익산에서, 여러분도 한번쯤 죄인 아닌 죄인이 되보시는 건 어떠세요?^^
▶ 이렇게 가세요 ▶
전북 익산시 성당면 와초리 154-4에 위치한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익산역에서 43, 44번 함열역에서 43, 44-1번을 타고 '대기마을'에서 하차하시면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단! 앞선 포스팅에서 보셨다시피 함열읍에 들어서면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진한 고향의 냄새를 맡으며 추운 날 도로를 걷거나... 개님과의 대화에 취미가 없으시다면 명심 또 명심해야겠죠.^_T
또한 자가용으로도 갈 수 있는데요.
23번 국도를 타고 함열까지 오다가 정동오거리에서 함라방향으로 지방도로 724번 도로로 4킬로 정도.........
하... 여러분..
걍..
네비 찍고 달리세요!!!!!!!!
이상으로 착한 죄인4인방의 익산 교도소 세트장 방문기를 마칩니다.
부족한 글솜씨와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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